박승원 광명시장, 中 '세계우성포럼' 공식 초청 받아...탄소중립 정책 소개
2023.09.25 19:21
수정 : 2023.09.25 1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중국 랴오청시와 산둥성도인 지난시를 방문하고, 협력 강화와 더불어 국제포럼에 참석해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다.
25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박 시장을 포함한 광명시 대표단이 '2023 세계우성포럼 및 우호 성주지도자 대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9일 광명시를 방문한 랴오청시 이장평 당서기가 '2023 세계우성포럼 및 우호 성주지도자 대회'에 광명시를 초대하면서 이루어졌다.
'2023 세계우성포럼 및 우호 성주지도자 대회'는 '녹색 발전과 저탄소 생활'을 주제로 세계적 의제인 기후 위기 극복 사례와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우호 도시 간 정책 토론을 통해 국제협력 관계를 강화하자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브라질,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산둥성 우호 도시를 비롯해 한국에서는 광명시와 시흥시, 제주시, 부산시 해운대구, 증평군 등 5개 도시가 참여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제도' 등 시민 주도형 탄소중립 실천 정책을 비롯해 6대 전략 100대 과제로 추진되는 '광명시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해 500여명의 각국 참석자들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 시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은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하며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일해야 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따뜻한 마음으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차가운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광명시 대표단은 이날 포럼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상호결연도시인 랴오청시를 방문해 이장평 당서기, 왕강 부시장, 전학초 동아현장 등 랴오청시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우호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또 22일에는 랴오청시 장백순 시장과 '상호 협력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우호협력관계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와 랴오청시는 교환 공무원 상호파견, 심장병 어린이 초청 무료 수술 지원업무, 지속가능발전 포럼 등 행사 우선 참여, 청소년 교류 강화, 중소기업제품 전시 및 판매 지원 등 서로 장기간 효력이 있는 업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잠재력 있는 랴오청시와 앞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광명시가 환경보호와 지속가능 분야에 중점을 두고 내년에 개최할 예정인 탄소중립포럼에 랴오청시가 참여해 주실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장평 랴오청시 당서기는 "지난 4월 광명시 방문과 광명시의 환대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초청에 응해줘 감사하고, 내년 광명시의 포럼에 꼭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인구 650만 명의 랴오청시는 산둥성 서부의 경제문화 중심도시로 지난 2005년 광명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관내 기업인 교류 등 경제협력, 청소년 교류, 문화예술 교류, 공무원 상호파견, 의료 분야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