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초대형선 사선 보유로 경쟁력 ↑..목표가 1만9000원 -신한
2023.09.26 09:18
수정 : 2023.09.26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HMM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26일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컨테이너 선복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 공급 과잉은 불가피해보인다"며 "공급 과잉을 완화할 변수는 환경 규제"라고 밝혔다.
내년 4월경 발표되는 2023년 CII등급 영향이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 HMM의 실적 변동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명 연구원은 "E등급 선박은 선속 감소 혹은 폐선 중 선택해야 하는데, 컨테이너 해운사들은 폐선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폐선이 신규 인도에 따른 공급 증가를 의미있게 상쇄시킬 수 있다"고 했다.
HMM은 친환경 선대 운용과 비용 최소화 측면에서 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명 연구원은 "7.7K LNG추진 컨테이너선 2척과 8K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내년 발표될 2023 CII등급 시뮬레이션 결과, HMM선박 내 A~C 등급이 90%에 달한다. E등급 선박은 벌크선 1척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K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사선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만큼의 초대형 사선 규모를 갖춘 회사는 HMM밖에 없다"며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