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화물터미널 관련 의성 주장은 '소집단 이기주의'다"
2023.09.26 15:31
수정 : 2023.09.26 17: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이하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관련 경북 의성군의 일부 주장은 생존권적 요구도 아니고, 지역이익을 앞세운 '소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합의된 사안을 뒤엎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사실을 갖고 선량한 군민을 선동해 국가안보 국책 사업을 방해하려는 일부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면서 "의성군의 신공항 사업 포기 사태 등 공항 건설의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해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경북도가 현재 연구용역 중인 의성 물류단지 관련 방안을 조기에 마련해 군민들의 오해 또는 걱정을 좀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대구는 신공항을 대한민국의 물류 중심 공항으로 육성하고, 의성 물류단지를 신공항의 유일독점 항공 물류단지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홍 시장은 합의 당자자도 아니지만 당시 합의안을 존중해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시장은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당시 1년 동안 300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이 경남도청을 둘러싸고 반대 시위를 했지만 결국 굴복하지 않았던 사실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 특보는 "홍 시장은 부당한 떼법을 용인하지 않으며 지난 시기의 대구시가 아님을 말씀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특보는 이날 여객 및 화물터미널은 공항시설법상 공항시설에 속하고, 물류단지(물류터미널)는 물류시설법상 물류시설의 집합체로,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점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