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美 추가 금리 인상 전망… 7%까지 상승 가능성

      2023.09.27 13:51   수정 : 2023.09.27 13: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금리가 앞으로 더 큰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제계의 거물들은 미국의 물가오름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수 있다며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더 높아지고 미국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가 현재 보다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세계가 (미국) 금리 7%에 대비할지 불확실하다”며 앞으로 2%p가 오를 경우 이전의 인상 보다 더 고통이 클 것이라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의 발언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한차례 더 인상한 후 내년부터 인하를 할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25일 공개한 백서에서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으며 이것이 미국의 경제성장과 통화정책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은 불확실성은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부터 11회에 걸쳐 금리를 올리면서 제로(0)에서 5.25~5.5%로 상승한 상태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도 미국의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며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인상 가능성이 50 대 50이라고 했다.

카시카리는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기고한 에세이에서 미국 경제가 소비가 견고하고 “경제 바퀴가 돌아가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럴 경우 물가가 떨어지겠으나 연준의 목표인 2% 보다는 높을 것이라며 관리들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연준에서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여온 카시카리는 최근 ‘매파적’ 발언을 자주해왔다.


그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시장과 자동차판매가 잘 버텨온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강도가 약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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