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보다 예뻐" "수수한 자연미인"…북한 女선수, 중국서 화제

      2023.09.27 09:06   수정 : 2023.09.27 13:25기사원문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차 중국에 방문한 북한 스포츠 선수라고 소개된 여성. (왕이신문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여자 선수들이 '경기 외적 요소'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26일 허신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한 여자 선수들이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시후에 방문한 모습이 현지 SNS를 통해 전파됐는데, 그들의 외모를 본 중국인들이 '수수하다' '자연미인이다'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북한 여자 선수들을 직접 봤다는 한 누리꾼은 "지난 24일 시후에서 여러 나라의 스포츠 선수들을 만났는데 그 중 북한 선수들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며 "북한 여자 선수들은 흰색 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가방을 든 수수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복장은 평범했지만 단정했다"며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모습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직접 찍었다는 북한 선수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관련 내용은 26일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오르는 등 한때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도 '(북한 선수들이 입은) 옷이 중국의 1990년대 스타일이지만 순박하고 표정이 밝아보인다' '중국의 어떤 연예인보다도 더 예쁜 자연미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인들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신비한 이미지가 강한 북한인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중국인들이 경기장 밖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선수들에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지난 23일 아시안게임 개막식 때 북한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큰 함성과 박수로 그들을 열렬히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맞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밀착하는 국제 정세 속 중국인들이 연대감을 표시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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