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은하가 '순정복서'에서 러블리하면서도 코믹하고 때로는 엉뚱한 면모까지 보이는 '매력 부자'로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도은하는 지난 25일과 26일 KBS2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에서 유튜버이자 광적인 팬덤을 소유한 복서 조아라로 출연했다. 특히 극 중 황제복싱의 코치인 최호중(김희찬 분)과 톡톡 튀는 로맨스를 선보이거나, 밉지 않은 돌발 행동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조아라는 최호중과 뜻하지 않은 추격전을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조아라가 황제복싱에 나오지 않자 그를 걱정한 최호중과 이권숙(김소혜 분). 조아라의 로커에서 MMA(종합격투기)와 관련된 명함까지 나오자 다른 운동으로 전향해 황제복싱장을 떠나는 것일지 우려했다. 이후 최호중과 이권숙이 조아라의 집을 찾은 상황. 이때 집에서 나오고 있던 조아라는 최호중을 보고 크게 놀라 도망쳤다.최호중은 달리고 있는 조아라를 끝까지 쫓아 따라잡았다. "왜 도망가냐. 뭐 잘못했냐?"고 조아라에게 물은 최호중. 그에게 조아라는 "쌩얼이었다"고 말한 뒤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최호중을 향해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조아라의 모습은 귀여움을 더했다. 조아라는 황제복싱에 오기 전 도움을 받았던 전 체육관 관장님의 일을 거들어 주고 있었다. 황제복싱에 나가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 이에 최호중은 "전화하든가"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조아라는 이를 보고 "(전화를) 안 하니까 오빠가 오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아라는 이권숙과 한아름(채원빈 분)의 한국 페더급 복싱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파이팅' 넘치는 응원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라럽(조아라의 팬덤명)' 회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이권숙에게 힘을 북돋아 준 조아라. 이같은 그의 행동은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순정복서'에서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활력소 같은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순정복서'가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도은하가 조아라를 통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순정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