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내 모습, 많이 삭았네요"..최태원 SK회장, 하이틴 AI 사진으로 명절 인사
2023.09.27 14:24
수정 : 2023.09.27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1990년대 하이틴 프로필 사진으로 특별한 명절 인사를 건넸다.
27일 최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명절맞이 포스팅'이라는 제목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여러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인스타그램 속에서 최 회장은 비교적 젊은 얼굴로 199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하이틴스타들의 의상을 입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1990년대 자신의 나이가 이미 10대를 훌쩍 넘긴 30대였다며, AI로 사진을 변환하더라도 여전히 나이가 많아 보인다고 머쓱해했다. 또 자신과 닮았다며 소환(SNS 지인 태그 기능)될 수 있는 이들에게 사과한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몸이 수십 개라도 모자라게 뛰고 있다. 요샌 땅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이 이용한 AI 프로필 서비스는 에픽(EPIK) 애플리케이션의 'AI 이어북' 서비스다. 최근 에픽은 해당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자신의 사진을 8~12장 정도 업로드하면 60개에 달하는 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의 프로필 사진 60장을 만든다.
해당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로 24시간 내 사진을 받을 경우 5500원이며, 2시간 내 이미지를 제공받을 경우 8800원에 달한다. 이는 앞서 유행했던 사진보정 앱 스노우의 'AI 프로필'과 일맥상통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스노우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이 총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