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추석에 할머니 앞에서 춤도 추죠…달에 빌 소원이요?"
2023.09.28 09:02
수정 : 2023.09.28 09:02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끔 벙찔 때 진짜 너무나 귀여워."
최근 '안녕 인사해'로 완벽하게 제 옷을 입었다고 평가를 받는 그룹 시그니처가 곱게 한복을 차려 입었다. '안녕 인사해' 속 위 가사처럼,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은 멤버들은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였다.
올해 4년차를 맞이한 시그니처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맞물려 데뷔, 한동안 온라인으로만 팬들과 소통해야했다. 2020년 데뷔이긴 하지만,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무대 위에 선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4년차임에도 여전히 신인같은 싱그러움이 가득한 이유 중 하나다.
그간 빠른 비트에 에너지 넘치는 곡들을 선보였던 시그니처는 '안녕 인사해'로 완벽하게 어울리는 색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수한 미소와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팡팡 터지는 뮤직비디오 속 모습은 팬덤을 확장시킬만하다.
러블리한 매력을 널리 떨친 시그니처는 6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해 3일간의 휴가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5월 어버이날 이후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추석 음식도 먹고 친척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멤버들은 올 추석 밤 하늘을 비출 달에게 빌 소원으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꺄르르 웃었다. 시그니처는 최근 뉴스1을 찾아 추석 계획 및 그룹 색깔에 대해 답했다.
-추석 연휴인데, 올 추석 계획은
▶(세미) 27일부터 29일까지 휴가를 받았다. 저랑 지원언니, 셀린은 스케줄이 있다. 지역 소개를 하는 방송 일정이 있는데, 멤버들이랑 같이 지방에 가서 추석을 맡는 것이 처음이라 설렌다.
▶(클로이) 가족들을 만난다.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간다. 우리 가족은 항상 명절에 모이면 윷놀이를 한다. 정말 재미있다. 친척들도 만날 것 같다. 명절에 가면 꼭 친척들이 춤과 노래를 시킨다.(웃음)
▶(지원) 추석 연휴 중에 우리 단체 행사도 있다. 멤버들과 팬분들과 추석 연휴를 즐길 생각에 떨린다.
▶(셀린) 27일 멤버들과 스케줄하고 집에가서 강아지 산책을 시켜주려고 한다. 가족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도희) 본가에 안간지 오래되어서 휴가를 받자마자 가족들 만나고 집밥도 먹을 것 같다. 마지막 날에는 할머니도 만나려고 한다.
▶(채솔) 멤버들과 연휴 중간에는 행사하고, 팬들과 소통도 할거다. 추석에는 강아지 고양이 챙겨주고 산책도 하려고 한다. 할머니 댁에도 갈 것 같다. 할머니가 항상 본방 잘 챙겨보고 있다고 하신다.(웃음)
-가장 좋아하는 추석 음식은.
▶(도희) 콩 송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콩 송편을 먹었다. 깨 송편도 만들었는데 내 입맛에는 콩 송편이 더 맛있다. 내가 조금 특이 취향이긴 하다.(웃음).
▶(지원) 전이 제일 좋다. 여러가지 전을 다 좋아해서 전 먹을 생각에 설렌다.
▶(세미) 떡을 좋아하는데 할머니 댁에 가면 인절미도 직접 만든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
▶(채솔) 갈비찜도 명절 음식 맞나? 하하 갈비찜 진짜 맛있어서 너무 좋아한다. 한 두 공기 뚝딱이다.
-가족들에게 줄 추석 선물은.
▶(셀린) 내가 선물이다. 하하
▶(지원) 우리 앨범이다. 우리가 다같이 서로의 부모님에게 편지써서 드린다. 서로 잘 부탁드린다 그런 느낌으로 쓰는데 올 명절에도 해야겠다.
-가족이 모이면 가족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셀린) 무대 잘 보고 있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
▶(클로이) 다음 컴백 언제하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직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하하
▶(채솔) 밥 잘 먹고 다니는지, 몸과 마음 건강은 어떤지 그런 질문을 많이 듣는다. 딸의 행복을 항상 걱정하시는 것 같다.
-올해 달에게 빌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지원) 더 잘되게 해달라고. 순조롭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게. 다양한 활동 많이 하고 다양하게 팬들과 뵐 자리가 많기를.
▶(클로이) 종종 아파서 쉬는 아이돌 멤버들을 보면 안타깝다. 우리에게는 그런 일 없이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소원을 빌고 싶다. 사실 최근 슈퍼 블루문이 떴을 때도 같은 내용을 빌었다.
▶(세미) 멤버들이랑 팬들이랑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고.
-지난달 발표한 곡 '안녕 인사해' 너무 상큼하다. 이번 활동 어땠는지.
▶(지원) 이번에 처음으로 소통 어플을 시작하고 컴백했는데, 후기를 실시간으로 전해듣는 것이 새로웠다. 응원법 항의도 직접 하고, 그런걸 해보니까 친해지는 느낌이 든다. 돈독해지는 것 같다. 이번 컴백은 다른 때보다 더 특별한 것 같다.
▶(채솔) 소통 어플을 통해 팬들과 시작과 끝을 하는 것이 정말 재밌다. 친밀해지고 돈독해지고 사소한 안부 묻고 한다. 행복하고 재미있다.
-시그니처의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것 같은지.
▶(셀린) '오로라'는 비트도 빠르고 쉴틈이 없었다. 그동안 우리가 에너지 있는 노래를 많이 했는데, 힘을 좀 풀고 우리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있지만 에너지 뒤에 있는 사랑스러움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세미) 엉덩이 마주치는 안무라든지, 우리 스스로 즐기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케미를 보여줘서 좋다.
-데뷔한지 만 3년이 지났는데, 시그니처의 3년을 평가해본다면.
▶(셀린) 잘 쌓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씩 앨범이 나오고 활동함으로써 앞으로의 길에 빌드업이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데뷔 이후 코로나19와 맞물려 아쉬웠을 것 같다.
▶(셀린) '오로라' 때 팬들을 처음 대면했는데 오히려 그때가 데뷔같았다.
▶(지원) 그래도 '보이프렌드' 때 팬미팅 했는데 마침 그때가 도희 클로이가 합류했던 때라 길이 열린 느낌이 들었다.
-시그니처 데뷔 후에 멤버 변동이 있었다.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세미) 동갑인 친구 도희가 들어와서 친구가 생긴 기분이라 좋았다.
▶(채솔) 우리가 새로 합류를 했지만 힘을 합쳐서 나아가야 하니까 관계의 깊이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도희 클로이가 함께 하면서 좋은 기운으로 할 수 있었다.
▶(지원) 클로이가 영어를 잘해서 인터뷰하고, 통역도 하고 너무 좋다. 도희는 사랑스러운 막내에다가 예능감도 좋아서 자체 콘텐츠하는거나 같이 찍는 예능이 있을 때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선배 윤하와 엄청 돈독한 것 같더라, 어떤 존재인지
▶(지원) 식물이 쓰러지지 않게 지지대를 대주지 않나. 윤하 선배님은 우리에게 마치 지지대 같은 분이다. 넘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분. 쌓아온 노하우들이 있다보니까 우리를 많이 도와준다. '너무 예쁘다' '잘 보고 있다'고 응원해준다.
-아이돌 그룹이 정말 많지 않나, 그 속에서 시그니처의 입덕 포인트를 소개해준다면.
▶(셀린) 우리 자체 콘텐츠를 꼭 보라고 하고 싶다. 음악 방송에는 우리 멤버간 케미는 안보이지 않나. 자체 콘텐츠에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감싸 안고 친하게 지내는지를 볼 수 있다.
▶(채솔) 무한한 잠재력,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뿜어내지 못한 것도 많고 멤버들이 많아서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것이 많다. 다양한 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클로이)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 트렌디하게 할 수도 있지만 K팝의 상큼함을 계속 가져가는 느낌.
▶(지원) 우리 수식어 중에 '청순광기'가 있다. 에너지가 좋고 열정이 넘친다. 광기어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방송도 하고 예능도 촬영한다.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긍정적 의미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하는 모습 때문에 그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의 입덕 포인트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시그니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지원) 윤하 선배님처럼 오래 사랑받고 싶다. 가장 큰 목표다. 이석훈 선배님처럼 롱런하고 싶다.
▶(채솔) 팬분들에게 행복한 기운,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석훈 윤하 선배님처럼 자주 활동했으면 좋겠다. 기다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주 활동하고 싶다.
▶(클로이) 성적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 방송에서 트로피 들고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