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물가...9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2023.09.28 10:38   수정 : 2023.09.28 12: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장면 한 그릇도 마음 놓고 먹기 힘든 시대가 됐다. 물가 고공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 서민 외식 메뉴로 꼽히는 자장면의 가격이 9년 새 55.4%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빔밥, 냉면, 칼국수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평균 30% 넘게 올랐다.



2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 지역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은 9년 전인 2014년 8월과 비교해 35.3% 올랐다. 그 중에서도 자장면 가격은 4500원에서 6992원으로 55.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비빔밥은 7818원에서 1만423원으로 46.2% 올랐고, 냉면은 7864원에서 1만1231원으로 42.8% 상승했다.

이 밖에 김치찌개 백반은 5636원에서 7846원으로, 칼국수는 6500원에서 8962원으로 올라 각각 39.2%, 37.9% 상승했다. 삼겹살 200g은 1만4117원에서 1만9150원으로 올라 2만원을 목전에 뒀다. 삼계탕은 1만3500원에서 1만6846원으로 24.8% 가격이 올랐다.

소비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앞으로도 외식 물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계속 불안정한 가운데 전기료·인건비 상승까지 겹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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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8.10으로 지난해 대비 5.3% 올랐다. 이는 전체 물가상승3.4%을 뛰어넘는 수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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