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톱’ 리버풀 살라와 격돌 … 재계약 장전? 아스널전 이어 리버풀도 폭격 준비 완료
2023.09.28 14:10
수정 : 2023.09.28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추석 연휴의 마지막은 Son톱과 함께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추석 연휴에 축구팬들을 위한 또 하나의 거대한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다. 바로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경기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은 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승점 14·4승 2무)과 리버풀(승점 16·5승 1무)은 이번 시즌 개막 6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다. 6라운드까지 리버풀은 2위, 토트넘은 4위에 랭크돼 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는 팀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18·6승)와 아스널(승점 14·4승 2무)에 토트넘과 리버풀을 합쳐서 4팀이다.
하지만 팀 순위와 무관하게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아스널과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에서 멀티 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시즌 5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팀의 시즌 첫 패배를 막았을 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99호 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2021년 1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50호 골 기록을 달성했고, 이제 대망의 200호 골까지 단 1골만 남겨놨다.
다만 상대가 EPL 강호로 손꼽히는 리버풀이라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EPL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리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리버풀에는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가 뛰고 있어 '골잡이 자존심 싸움'도 관심거리다. 손흥민과 살라는 2년전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노PK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조금 더 순도높은 득점왕으로 현지에서는 인정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경기는 손흥민의 재계약에 더욱 불씨를 당기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최근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계약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며 1년 연장계약 옵션이 아닌 새로운 재계약을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솔솔 풍겨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또한,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이 사실상 케인의 느낌으로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과거 해리 케인 = 손흥민이 현재의 분위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6경기에서 득점만 5골을 기록한 가운데 살라는 3골에 도움을 4개 보탰다.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8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고, 살라는 도움 공동 1위다. 2년전에는 케인이 팀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손흥민이 톱의 자리에서 살라와 격돌한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점이다.
손흥민과 살라의 발 끝에 토트넘·리버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