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영 "'금이야 옥이야'로 5년 만에 다시 주연, 올인했죠" ①
2023.09.29 07:02
수정 : 2023.09.29 07:0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 15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극본 채혜영, 유상영, 백은정/연출 최지영)는 싱글대디 금강산(서준영 분)과 입양아 옥미래(윤다영 분)를 중심으로 애지중지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 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였다. 마지막회에서 심성이 고운 금강산과 옥미래는 역경을 딛고 가족이 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극 중 윤다영은 입양아 출신이지만 자신처럼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기 위해 미술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옥미래를 연기했다.
배우 윤다영에게도 '금이야 옥이야'는 특별한 작품이다.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이후 5년 만에 다시 주연을 맡은 데다, 일일드라마 첫 주연으로 발탁돼서다. 큰 기회에 윤다영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자 했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옥미래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다. 7개월여 동안 온 에너지를 쏟아낸 덕에 연기 역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7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 고려 궁녀이자 여자 저승사자로 등장해 크게 주목받았던 윤다영은 언젠간 '도깨비'를 뛰어넘는 대표작을 만나고 싶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윤다영은 올해 추석 연휴는 가족들과 조용하게 보낼 예정이다. 윤다영은 팬들과 뉴스1 독자들에게도 올 추석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돈독하게 정을 쌓아가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어느덧 추석이다. 평소 추석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다.
▶시골이 경남 산청인데, 어릴 때는 1년에 한 번씩 가서 고기를 구워 먹고, 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가족들과 즐겁게 놀았다. 명절이면 가족들이 모여서 송편도 빚고, 다 같이 음식을 해 먹고 그랬다. 올해 추석은 가족들과 조용하게 보내려고 한다.
-최근 '금이야 옥이야'가 종영했다. 215일의 여정을 마무리한 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 그리고 고마움이 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 사실 방송이 끝난 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소감을 멋지게 올리고 싶었는데, 그 순간 울컥하고 감정이 정리가 안 되더라. 그래서 적지 못했다.
-그렇게 애정을 쏟은 작품인 만큼 연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겠다.
▶드라마를 하는 7개월 동안 정말 정신이 없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옥미래가 돼야 하니까 캐릭터를 만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도 안 만날 정도로 내 생활이 없었다. 그 정도로 올인을 한 거다. '국가대표 와이프'를 함께한 감독님과 또 한 번 작업을 해서, 그 믿음을 저버리고 싶지 않아 더 신경 쓴 것도 있다.
-특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미래가 안쓰러워 보여야 하니까 여리여리한 이미지를 위해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 내가 분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참고 열심히 해서 5kg 정도 감량했었다. 그리고 드라마가 끝난 뒤에 떡볶이, 치킨 등을 원 없이 먹었다.(웃음)
-'금이야 옥이야'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는지.
▶'국가대표 와이프'를 할 때 감독님이 내가 열심히 한 거를 예쁘게 보고 믿어주셨다. (옥미래는) 그때와 정반대 캐릭터라 고민을 했지만, 같이 해보자고 해주셨다. 정말 감독님께 절을 하고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
-'꽃피어라 달순아' 이후 5년 만에 주연, 저녁 일일드라마는 첫 주연이다. 그만큼 부담감도 컸을 텐데.
▶'꽃피어라 달순아' 때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됐지만, 그래도 5년 만에 다시 주연을 맡아 부담감이 크더라. 초반엔 긴장도 많이 해서 대본 리딩 때 청심환을 먹고 들어갔다. 특히 믿어주신 감독님의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된다, 기대감을 채워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커서 더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이후 리딩이 잘 마무리됐고,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잘 적응해 나갔다.
<【한복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