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영 "'도깨비' 저승사자 이미지 강해, 뛰어넘는 작품 만나야죠" ②

      2023.09.29 07:04   수정 : 2023.09.29 07:04기사원문
배우 윤다영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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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다영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윤다영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윤다영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 15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극본 채혜영, 유상영, 백은정/연출 최지영)는 싱글대디 금강산(서준영 분)과 입양아 옥미래(윤다영 분)를 중심으로 애지중지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 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였다. 마지막회에서 심성이 고운 금강산과 옥미래는 역경을 딛고 가족이 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극 중 윤다영은 입양아 출신이지만 자신처럼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기 위해 미술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옥미래를 연기했다.

마음씨가 고운 인물로 가끔은 너무 착한 모습이 답답함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결국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캐릭터다.

배우 윤다영에게도 '금이야 옥이야'는 특별한 작품이다.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이후 5년 만에 다시 주연을 맡은 데다, 일일드라마 첫 주연으로 발탁돼서다. 큰 기회에 윤다영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자 했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옥미래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다. 7개월여 동안 온 에너지를 쏟아낸 덕에 연기 역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7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 고려 궁녀이자 여자 저승사자로 등장해 크게 주목받았던 윤다영은 언젠간 '도깨비'를 뛰어넘는 대표작을 만나고 싶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윤다영은 올해 추석 연휴는 가족들과 조용하게 보낼 예정이다. 윤다영은 팬들과 뉴스1 독자들에게도 올 추석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돈독하게 정을 쌓아가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복인터뷰】①에 이어>

-착한 옥미래는 KBS 일일드라마의 전형적인 여주인공이다. 캐릭터가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차별화를 두려고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호흡이 긴 드라마니까 이것저것 해볼 수가 있더라. 당차게도 해보고, '이렇게 하면 버릇없어 보일까'하면서도 시도해보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미래가 외유내강 캐릭터로 흘러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답답하고 착하다'는 건데, 나도 동의한다.(미소)

-실제 배우 윤다영과 옥미래의 싱크로율은 어떤지.

▶주변에서 아예 다르진 않다고 한다.(미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미래보다는 '국가대표 와이프' 서보리 이미지가 더 가깝다고 본다. 그래서 사실 극 초반엔 적응을 못한 부분이 있다. '국가대표 와이프'와 '금이야 옥이야'에 함께 출연한 조향기 선배님은 내가 옥미래를 맡게 됐다고 하니 '다영이가 미래를? 차분하고 단아한 스타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하시기도 했다.(웃음) 그러다 촬영을 하면서 중반쯤 감독님이 '미래가 보여요'라고 하시는 순간 울컥했다.

-극 중 커플로 나온 서준영과 호흡은 어땠나.

▶내게는 정말 대선배님이다.(미소) 필모그래피를 보니 나보다 4~5배는 많으시더라. 현장에서도 '선생님'이라 부르면서 많이 배웠다.

-연인의 딸로 등장한 김시은과 '케미'도 좋았는데.

▶시은이와 내가 데뷔 연도가 같다.(웃음) 시은이는 어린 나이임에도 똑똑하다. 대본을 보면서 '상대가 이런 식으로 연기를 하겠다'라고 예상을 하는데, 시은이는 그걸 벗어나는 연기를 많이 한다. 그걸 받아서 연기하다 보면 재밌고 티키타카가 되더라. 특히 시은이는 표현력도 좋고 표정도 다양해서 (함께 연기하며)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다.

-'금이야 옥이야'가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또 다른 시작. 5년 전에 주연을 맡았지만 이후 한동안 일을 쉬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 드라마를 하면서 선배님들께 대본 보는 방법, 표현하는 방법 등 내가 어려워했던 걸 많이 배웠다. 덕분에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듯하다.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역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대표작 만들었다고 생각하나.

▶아직도 나를 보면 '도깨비' 저승사자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다. 그 이미지가 강해서 뛰어넘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더 좋은 작품을 만나면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올해로 데뷔 10년차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가.

▶눈 깜짝할 새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내가 드라마 주연을 할지 어떻게 알았겠나. 그래서 앞으로 10년 뒤 내 모습이 더 궁금하다.

-팬들과 뉴스1 독자들에게도 추석 인사를 건네다면.

▶올 추석에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돈독하게 정을 쌓으셨으면 좋겠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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