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이호정 "부담있던 큰 액션신들…김남길, 많은 조언해줘"(종합)

      2023.09.30 08:31   수정 : 2023.09.30 08:31기사원문
이호정 / 사진 제공=넷플릭스


이호정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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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 사진 제공=넷플릭스


이호정 / 사진 제공=넷플릭스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모델 겸 배우 이호정이 '도적:칼의 소리'에서 총잡이 액션을 소화한 소감을 직접 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칼의 소리'(극본 한정훈/연출 황준혁/이하 '도적')에서 언년이 역을 맡은 배우 이호정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으로 지난 22일 9부작 모두 공개됐다.



이호정은 극 중에서 돈이 되면 무슨 일이든 하는 총잡이 언년이 역을 맡았다. 그는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화려한 총 기술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회차가 거듭될수록 이윤(김남길 분), 최충수(유재명 분) 등 다양한 인물과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모델 출신인 그는 지난 2016년 드라마 '불야성'으로 연기에 도전했고, 이후 '청년경찰' '얼굴없는 보스' '인질' '알고있지만,' '징크스의 연인'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번 '도적'에서 화려한 총기 액션을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이호정과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 공개 소감은.

▶추석 대명절을 맞아 작품을 공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추석 연휴인 만큼 맛있는거 드시면서 '도적'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처음에 언년이를 어떻게 만났나.

▶언년이 오디션이 들어왔다. 오디션때 언년이 대사를 봤는데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욕심내면서 오디션에 임했다.

-언년이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었나.

▶마지막 오디션에서 1~8부 모든 언년이 대사를 발췌해서 오디션을 봤다. 언년이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찬스였다. 언년이의 모든 대사가 매력적이었다. 언년이가 어떻게 살아왔을지에 대해 머릿 속에 그림을 그렸다. 또 액션을 하는 친구여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액션신 준비는 어떻게 했나.

▶이렇게까지 큰 액션을 한 적은 없다. 거의 처음이었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하는데 액션 연기를 위해 액션팀에게 어떤 운동이 가장 좋냐고 물어봤다. 액션팀에서 킥복싱을 추천해줘서 2년 정도 미리 배워뒀다.

-킥복싱 배우면서 스파링을 한 적이 있나.

▶세미 스파링을 해봤다. 얼굴을 가격하는 스포츠다 보니 코피가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완벽한 스파링은 아니지만 터치 정도는 했다.

-액션신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부담이 굉장히 컸다. 대본으로 볼 때 감이 안 올 정도로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었다. 현장에 가보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스케일이 훨씬 커서 부담됐다. 또한 이윤과 제가 동등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둘의 싸움이 볼법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 위해서 연습했다.

-총을 사용하는 액션은 조금 달랐을 것 같은데 어땠나.

▶미리 비슷한 무게인 장난감 총을 몇 개월 전부터 받아서 돌려봤다. 어떻게 하면 멋있을까,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올까 생각하면서 연습했다. 총은 써볼 경험이 없으니까. 실탄 사격장에 가서 많이 연습 해보고 감동을 느껴봤다.

-실제로 촬영에 사용한 총은 몇 ㎏ 정도 였나.

▶들면 손이 떨리는 정도다. 쌍권총 장면도 있고 이윤과 계속 견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손이 너무 떨렸다. 윤의 장총보다 제것이 더 무겁다. 손이 떨려서 NG가 난 적이 있다. 그때 선배님도 떨고 저도 떨었다. 스틸컷에 손떠는 장면이 그대로 나왔더라.

-극 중에서 날기도 하는데, 액션신을 찍으면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와이어 몇 번 타는 액션이 있었는데, 사전에 미리 해보기도 했고, 제가 겁이 없는 편이기도 해서 재밌게 촬영했다. 식당 신에서 위층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 스턴트맨이 하는 신이었는데 제가 해보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해서 저를 태워주셨다. 제가 하다보니 중간에 총을 쏘고 내려가는 부분이 추가되기도 했다. 저는 재밌고 좋았다.

-가장 긴 액션은 얼마나 촬영했나.

▶식당신이었는데 액션만 보면 3일 정도 촬영했다. 직접 전체 중에 90%를 촬영했다. 언년이가 돈만 주면 뭐든지 하고 냉혹할 것 같지만 의리도 있고 정도 있다. 나라에 대한 마음이 아예 없는 친구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다. 그런 부분이 잘 표현되어야 하지 않나, 또한 언년이가 변해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서 캐릭터에게 궁금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남길 배우와 액션 호흡은 어땠나.

▶김날길 선배님이 액션을 너무 잘하시니까 비교가 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매 순간순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액션 부분에서는 김남길 선배님이 더할 나위 없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기술적인 노하우를 많이 이야기해주셨다. 그리고 촬영 현장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도움됐다. 처음 경험하는 큰 신이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전에 정보가 없었는데 선배님이 먼저 찍으시니까 보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

-남희신 역의 서현과 호흡은.

▶서현 언니와는 전 작품에 이어 여기서 또 만나 마음의 안정이 생겼다.
언니가 워낙 잘 해주시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행복했다.

-'도적' 시즌2를 기대할 수 있나.

▶아직 들은 게 전혀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그런 마음일 것 같다.
너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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