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재진 나가” 대만 야구 철통보안 … 선발 투수 예고제도X
2023.09.30 18:38
수정 : 2023.09.30 1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0월 2일 맞대결을 앞두고 벌써부터 첨예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과 대한민국의 정보전이 경기 전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대만 측에서 한국을 경계하는 움직임을 취했다.
대만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진행한 첫 훈련을 자국 취재진에만 공개했다.
이에 KBO도 동일하게 반응했다. 한국 대표팀도 30일부터 팀 훈련을 한국 취재진에만 공개한다. 29일 훈련은 모든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자국 리그,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 그리고 자국 프로에 실업리그 선수들까지 끌어모았다. 특히, 류치정(보스톤 레드삭스)이나 첸포유(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같은 미국 마이너리거가 7명이나 포진해있다.
여기에 대만은 징병제가 부활하며 군 면제에 대한 큰 욕구가 있다. 한국 이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세다.
한편, 일본은 사회인 야구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또한, 이번 대회 농구, 축구 등 모든 종목에 2진을 파견하는 등 여유가 있어서 훈련을 비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장 한중일 3개국 중 가장 여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본은 반대편 조에 속해 대만·한국과는 예선에서 격돌하지 않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선발 투수 예고 의무제도 시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각 팀 선발 투수는 경기 직전에야 알 수 있게 되었다.
한국과 대만의 10월 2일 경기는 사실상의 준결승전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중국이나 홍콩 등 타국과는 전력 차이가 극심해 이번 경기를 이기는 팀은 일본에 지더라도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벌써 부터 야구대표팀 간의 긴장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