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남자 단체전서 중국 꺾고 금메달..4-1 완파

      2023.10.03 20:04   수정 : 2023.10.03 2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3일 한국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꺾었다.

5대5 동시 대국으로 치러진 단체전 결승전에서 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딩신·커제·미위팅 9단에게 나란히 3승을 가져와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금메달 3개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전종목 우승을 노렸던 한국 바둑은 남자 개인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앞서 신진서는 지난달 28일 남자개인 4강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27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오후 열린 여자단체 결승전에서는 최정 9단, 김은지 7단이 패해 한국이 중국에 1-2로 졌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은 이날 단체전에서 압도적 전력을 과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진서는 개인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침착하게 승리를 따냈고, 박정환도 2010 광저우 대회 당시 2관왕(남자단체·혼성페어)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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