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A매치 명단 발표 … “새 얼굴 없어” “굳이 유럽파 전부 불러야하나” 설왕설레
2023.10.04 05:00
수정 : 2023.10.04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대한민국 A대표팀의 10월 A매치 명단이 발표되었다.
이번 A매치 명단은 큰 특징이 없다. 누구나 예상할법한 선수들이 대부분 그대로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안면 부상으로 낙마했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3월 A매치에는 승선했으나 9월에는 제외됐던 김태환(울산)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 9월 A매치 명단에서 최초로 A대표팀에 승선했던 이순민(광주)과 골키퍼 김준홍(김천)도 다시 한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웨일스·사우디전 유럽 원정을 함께 떠났던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안현범(전북),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만 이번 명단에 대해서도 설왕설레가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는 새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 벤투 감독이 있을 당시 조규성 같은 새로운 얼굴들이 보이지 않고 항상 보이던 선수들 위주로 멤버를 짰다는 비판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외유 논란과도 궤를 함께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를 살펴보는 것을 게일리 했기 때문에 새얼굴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논란거리다.
두 번째는 튀니지와 베트남전인데 굳이 무리해서 완전체 멤버로 경기를 할 필요성이 있느냐 여부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를 뛰고 있다. 매 경기 후반 교체되어서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다. 여기에 이강인과 정우영은 AG에 출전해 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10월 7일 결승전까지 올라가게 된다면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5일의 휴식기간이 있으니 못할 것은 없지만, 굳이 한 수 아래 상황인데 무리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의문부호가 달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 선수들은 테스트와 무관하게 100% 선발할 수밖에 없는 전력들이기 때문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0월 9일 오후 2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한다.
그리고 10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인 10월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