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이 설렐 일인가" 환호성 터진 심쿵 장면, 뭐길래
2023.10.04 07:46
수정 : 2023.10.04 07:46기사원문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는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시상식 영상이 확산했다.
진지희 메달끈 정리해준 장우진에 '함성'
시상식에서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준결승전에서 중국 대표팀에게 각각 패하면서 동메달 단상 위에 나란히 오르게 됐다.
이때 갑자기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장우진이 전지희의 목 뒤에 엉킨 메달 끈을 정리해 주자 팬들이 환호한 것이다.
뜻밖의 환호에 장우진과 전지희는 어리둥절해 하다가 상황을 알아채고 이내 멋쩍은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신유빈-임종훈은 '볼하트 세리머니'
이어 소개된 신유빈과 임종훈도 동시에 볼 하트를 그리는 세리머니를 했고 또 박수갈채가 터지자 신유빈이 임종훈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후 메달과 꽃다발을 받아든 임종훈은 장우진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신유빈의 옷깃을 다듬어 주는 척했고 시상대는 웃음바다가 됐다.
해당 영상은 SNS에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공유하며 "알콩달콩 시상식이다", "시상식이 설렐 일인가", "밝고 예쁜 모습 보기 좋다", "너무 귀엽다" 등의 글을 남겼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도 좋아요 수 5000여개를 훌쩍 넘겼다. 중국 누리꾼들은 "달콤한 K-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한국팀 사이 좋아 보인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장우진-전지희는 중국의 린가오위안-왕이디 조에 1-4(9-11 4-11 11-8 6-11 7-11)로 졌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에 0-4(6-11 6-11 8-11 8-11)로 패했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별도의 3·4위전이 없어 한국은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게 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