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중국에 충격 패 '대이변'..1패 한국, 경우의 수 복잡해졌다
2023.10.04 09:00
수정 : 2023.10.04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일본야구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조 1위로 수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한국 야구대표팀의 수퍼라운드 첫 상대는 중국이 아닌 일본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실업야구 선수들도 ‘준 프로급’ 실력을 자랑한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여럿 있고, 야수들의 수비 기본기도 프로 못지않게 탄탄하다.
프로 최정예로 전력을 구축하는 한국도 아시안게임 때마다 늘 경계하는 팀이 일본이다. 실제로 일본은 2018 대회에서 중국을 17-2, 5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중국은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돼 일본(2승 1패)을 밀어내고 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이 깜짝 승리를 따내면서 한국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당초 A조 1위로 일본을 예상하고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하지만 일본이 조 2위로 밀려나고 중국이 조 1위로 올라오면서 마운드 운용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하는 한국이 수월하게 결승에 오르려면, 한국이 중국·일본을 모두 꺾는다는 전제 하에, 대만 역시 중국과 일본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게 유리하다. 이 경우 대만이 3승, 한국이 2승 1패로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만약 대만이 중국이나 일본에 진다면 한국은 다 이기고도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