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통신데이터 활용 시민안전 지킨다
2023.10.04 10:22
수정 : 2023.10.04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인파관리 서비스'로 대규모 인파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광주시는 충장로와 금남로 일원에서 열리는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제2회 광주버스킹월드컵'에 호남권 최초로 '실시간 인파관리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실시간 인파관리 서비스'는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지역에서 이동하는 인구를 데이터로 집계해 특정 시점마다 사용자에게 제공해 시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광주시는 동구와 협의를 통해 충장로와 금남로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을 설정하고, 충장축제 참여 인원의 실시간 통신인구 데이터를 활용한다.
인파관리 모니터링은 민간데이터 구매 사업자로부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웹서비스 계정을 제공받아 축제 안전관리 담당자가 접속해 통신데이터로부터 추출한 시각화 자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구혼잡도와 인구변동 추이를 알 수 있으며, 유동인구의 특정한 상황을 상시 식별해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광주시는 그동안 축제 현장에 안전 관리 배치인력만으로 특이상황을 확인해 전달했던 부분을 '실시간 인파관리 서비스'를 통해 유동인구 규모를 한눈에 파악하고, 위험요소를 미리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동구와 협업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데이터 분석으로 과학적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장축제 전·후 카드결제 데이터와 유동인구 데이터 등으로 충장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데이터를 시민안전 영역으로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광주시 정책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주시의 시민체감형 데이터 활용 역량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