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속 새로운 'MZ 직업' 소개...농식품부 '갓생굿잡' 캠페인 본격 추진

      2023.10.04 11:00   수정 : 2023.10.04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MZ세대를 대상으로 농식품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유망 직업 체험의 기회가 열린다. 농업·농촌에도 청년층이 도전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는 인식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나는 농업·농촌에서 갓생굿잡, 줏대있게 잡아라!’는 주제로 오는 5일부터 ‘갓생굿잡’ 캠페인을 본격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주제는 “자신의 의지대로, 줏대 있게 밀어붙이면 농업·농촌에서 ‘갓생’을 살 수 있는 좋은 직업(‘굿잡, Good Job)’을 가질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갓생'은 신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의 합성어로 농식품부가 2021년부터 농업·농촌 가치확산 캠페인의 일관된 주제로 활용하고 있는 단어다.

우선 MZ 세대의 이목을 끌기 위한 영상을 제작·확산할 예정이다.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출연, 본인의 성공담을 설명하며 ‘농업·농촌에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근 청년들의 관심 분야를 고려하여 공대생에서 스마트팜 창업가로 변신한 ‘아이오크롭스’ 조진형 대표와 로봇이 조리하는 치킨 가맹점을 창업한 ‘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가 출연한다.

짧은 영상에서 다루지 못한 두 창업가의 창업계기와 성공 요인, 정부 정책 등을 개그우먼 이수지씨가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소개하는 영상도 추가로 공개가 계획돼있다. 실제로 성공한 청년들이 본인들의 경험을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제작해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등 신산업 분야 창업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광고창작자(크리에이터)와 협업으로 스마트팜, 푸드테크,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야의 청년 창업기업에서 크리에이터가 직접 1일 인턴으로 근무하는 영상도 제작된다. 해당 기업에서는 청년 취업희망자들이 인턴으로 일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정주 농식품부 대변인은 “이번 정부의 농업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 맞춰 농식품부는 청년농 3만명 육성,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농업·농촌에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인식하고 도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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