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바르심과 접전…AG 높이뛰기 2연속 銀
2023.10.04 23:08
수정 : 2023.10.04 2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이다.
우상혁은 이날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으로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예선에서 2m15를 넘으며 단 한번의 점프로 결선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결선에서도 2m15부터 2m33까지 첫 시기만에 단숨에 넘으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나 라이벌인 바르심이 2m35를 1차 시기에 넘은 것과 달리 1·2차 시도에서 실패했다. 이에 2m37로 높이를 올려 재차 시도했지만 두 번의 도전에서 모두 바를 건드리며 끝내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성적인 4위(2m35)를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이후 한국 최초로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을 거쳐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바르심은 세계선수권 3연패,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시즌 최고 기록은 바르심이 2m36으로 우상혁(2m35)보다 1cm 높았다. 예선에서도 우상혁이 2m15, 바르심이 2m19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고교생 기대주'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는 결선에서 2m15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