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이 독인가요?"..초5 조카 돌보다 '나쁜 시누이' 됐다 하소연
2023.10.05 07:05
수정 : 2023.10.05 07: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 조카에게 통조림 참치를 먹였다가 올케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5 아이 캔 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조카를 봐달라는 올케언니의 부탁을 받고, 한나절 우리 집에서 돌봤다.
이어 “근데 올케언니가 이번 추석 때 저보고 ‘어떻게 애한테 몸에 안 좋은 캔 참치를 먹이냐’고 너무하다”며 “통조림 참치는 어른들 몸에도 안 좋은 건데 한창 클 애한테 먹인 것은 잘못이다”라고 따졌다고 한다.
이어 “아이 키가 안 커서 약 먹이는 중이어서 음식 조심을 얼마나 시키는데 캔 참치를 먹이냐”며 “초장도 설탕 덩어리고 캔 참치도 다 독이다. 비싼 한약 먹이면 뭐 하냐고 옆에서 도움을 안 준다고 계속 징징거렸다”고 말했다.
올케언니의 예상치 못한 잔소리에 짜증이 난 A씨는 “그럼 애한테 혼마구로(참다랑어)라도 시켜줬어야 했나. 아무리 애 봐준 공은 없다지만 너무 하신다. 애 공짜로 맡기고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라고 푸념했다고 한다.
그러자 올케언니 B씨는 “애 봐준 돈 안 줬다고 캔 참치 같은 거 먹인 거냐”고 맞받아치더니 “참치 통조림값 얼마냐고 주겠다면서 카톡으로 돈 보내겠다고 했다”고 황당해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밥이 그리 걱정되면 밥이며 반찬까지 준비해 두고 맡기든지 하지. 한 끼 그렇게 먹는다고 아무 일 안 일어난다” “몸에 좋은 음식 사 먹이라고 돈을 주든가” “생후 5개월도 아니고 초등학교 5학년이 참치를 먹은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