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연' 측 "문상훈·권정열, 짝사랑 열심히 해봤을 사람 섭외" ②
2023.10.05 10:00
수정 : 2023.10.05 10: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소년 소녀 연애하다' 제작진이 삶에 행복한 자극을 줄 프로그램이 되길 바랐다. 이어 프로그램 패널로 재재, 문상훈, 권정열, 최유정, 성한빈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소년 소녀 연애하다'(극본 이언주/연출 박희연 이하 '소.소.연')가 5일 오후 4시 1,2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소.소.연'은 특히 독특한 구성과 뛰어난 영상미로 호평받았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와 연애 리얼리티 신드롬을 일으킨 '환승연애' 제작진 이희선 PD, tvN의 간판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언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로, CJ ENM과 이언주 작가가 설립한 제작사 블랙페이퍼가 제작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방송인 재재, 구독자 12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빠더나스' 크리에이터 문상훈, 싱어송라이터 10CM 권정열, 예술 고등학교 출신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이 패널로, 그룹 제로 베이스원 성한빈이 스페셜 패널로 합류해 연애 리얼리티의 재미를 더한다.
지난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소.소.연'을 연출한 박희연 PD와 유규선 블랙페이퍼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굳이 예술을 하는 10대를 섭외한 이유는 무엇인가.
▶(유규선 대표) 예술을 하는 친구들은 자기 전공을 선택했거나, 공부를 예술로 했던 친구여서 또래보다 표현이 솔직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섭외해보니 현재 10대들은 저희 때 보다 연애 경험이 적었다. 또 예술을 전공하는 친구들이다보니 예술하는 사람으로서 (이 경험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더라. (출연진들이) 성장하는 사람으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박희연 PD) 실제로 예술을 하는 친구들이 전공을 표현할 때 그 모습이 자신감있고 멋지게 느껴졌다. 감정을 표현할 때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연애 프로그램은 일약 스타를 탄생시키기도 하는데, 이번 '소.소.연'에서도 기대해볼 수 있나.
▶(박희연 PD)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감정을 나누다보면 서사가 만들어지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회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이 서사가 풀려나가면서 몰입이 되는 관계들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관계들을 담고 싶은 마음으로 제작했다.
▶(유규선 대표0 성향이나 경험에 따라 좋아하는 친구들이 달라질 것 같다. 패널들이 모니터할 때 누구는 저 친구한테 몰입하고 누구는 다른 친구에게 몰입하더라.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몰입하지 않을까 싶다.
-'소소연'이 어떤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나.
▶(박희연 PD) 우리 일상 자체가 지치는 순간도 많다. 출근할 때 '오늘 하루 또 시작이야'라고 생각하는데 '소.소.연'을 보고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마라맛의 콘텐츠와는 다른 지점에 있는 자극 포인트이지 않을까. 내 삶에 행복한 자극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규선 대표) 요즘 사람들은 관계를 만드는데 피로를 느끼는 것 같다. 관계는 작은 범위 안에서만 하고 프로그램으로만 (관계를) 소비하려고 한다. 우리 프로그램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고, 누구나 다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생각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재, 문상훈, 권정열, 최유정, 성한빈 등 연애 리얼리티인데 패널이 신선하다. 섭외 기준이 무엇이었나.
▶(박희연 PD) 그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줄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과거를 추억하고 무엇보다 자기 이야기를 보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
▶(유규선) 권정열, 문상훈씨는 짝사랑을 열심히 깊게 해본 사람을 섭외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권정열씨는 짝사랑 가사를 많이 쓰시고 문상훈씨는 짝사랑 콘텐츠를 많이 만드시니, 짝사랑을 계속 해석한 사람은 표현이 다를 것 같았다. 진솔한 리액션을 해줘서 더 몰입됐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환승연애' '유 퀴즈 온 더 블록'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는데, 제작진 라인업으로 기대감이 높다. 어떻게 모일 수 있었나.
▶(유규선 대표) 시작할 때 이 이야기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푸파', '유퀴즈' 모두 아름다운 메시지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게 작업한 분들과 하다보면 처음 기획이 100%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설득해서 함께 했다.
▶(박희연 PD) 제작진 한명한명이 가진 장점을 최대치로 담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 이야기를 너무 잘 담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언주 작가님, 아이들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잡아내는 '환승연애' 이희선 PD님 등 시너지가 나는 조합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부담감을 가지고 콘텐츠를 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