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 숨은 조연 동아오츠카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 있었다

      2023.10.05 15:43   수정 : 2023.10.05 16: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태극전사들의 메달 소식이 국민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가운데, 국민보다 이를 더 기뻐하는 기업이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포카리스웨트'로 잘 알려진 동아오츠카다. 동아오츠카는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하는 '자랑스러운 청소년대상'의 체육 부문을 2016년부터 후원하고 있는데 후원 선수 중 2명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5일 식품 업계 등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청소년대상 시상'의 후원 기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체육 영역을 후원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유스히어로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매년 500만원을 체육 부문 유망주 1명에게 후원하고 있다.


동아오츠카가 체육 부문 후원을 시작한 2016년에는 첫 수상자로 수영의 양재훈 선수를 후원했다. 이후 △2017년 신진서(바둑), △2018년 안세영(배드민턴), △2019년 양예빈(육상), △2020년 이현우(멀리뛰기), △2021년 전민석(수구), △2022년 이준서(야구) 부문 유망주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중 2017년 수상자인 신진서와 2018년 수상자인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신진서 9단은 지난 3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바둑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1로 제압하고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단체전에서 한국의 에이스 신진서는 양딩신에 24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개인전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대표팀의 간판인 안세영 역시 지난 1일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 참가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여자 단체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것은 29년만에 처음이었다. 더불어 안세영은 현재 배드민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8강에서 태국 선수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은 오는 6일 오전 10시, 결승은 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자랑스러운 청소년대상 시상식은 청소년 유망주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시상식이다. 매년 △체육 △학술 △문화·예술 △사회봉사·진로개척 △스카우트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발한다. 특히 2007년 제정 당시 체육 부문 1회 수상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이 밖에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궁 구본찬, 베이징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윤진희 등도 자랑스러운 청소년대상 시상자 출신이다.

동아오츠카 조익성 사장은 “신체·정서적으로 중요한 청소년 시기에 포카리스웨트가 전하는 건강한 땀의 가치가 훌륭한 선수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이 되어 매우 기쁘다.
" 라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