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성형 AI 넘어 '선행적 AI' 선도"
2023.10.06 07:50
수정 : 2023.10.06 08: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넘어 더 발전된 '선행적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초연결시대를 향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 경쟁력을 실현할 '줌 애니플레이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엑시노스 2400'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미주총괄(DSA)에서 '삼성 시스템 LSI 테크 데이 2023'을 개최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처리하는 '생성형 AI'가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랜드로 자리 잡으며 더 고도화된 기반 기술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고성능 IP부터 장단거리 통신 솔루션, 인간의 오감을 모방한 센서 기반 시스템LSI 휴머노이드를 구현해나가며 생성형 AI에서 더 발전된 선행적 AI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초연결시대 실현할 시스템반도체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엑시노스 오토 △아이소셀 오토 △아이소셀 비전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제품은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기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능 '줌 애니플레이스'를 처음 공개했다. 움직이는 사물을 풀스크린과 최대 4배 클로즈업 장면까지 화질 저하 없이 동시 촬영할 수 있다. 클로즈업 시 AI 기술로 사물을 자동 추적할 수도 있다.
2025년 양산 예정인 차세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 구동 영상도 공개했다.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코어텍스를 기반으로 이전 제품 대비 1.7배 강화된 성능과 최대 6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동시 연결 가능한 멀티 커넥티비티 기능으로 스마트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용 이미지센서향 '아이오셀 오토'와 사물의 빠른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정확하게 포착 가능한 '아이소셀 비전'을 통한 안전 주행 기술도 선보였다.
생성형 AI 기술 담은 엑시노스 2400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MD의 최신 아키텍처 RDNA3 기반 엑시클립스 940 그래픽 처리장치를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400'도 공개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지난 2년간 14.7배로 대폭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반사되는 빛까지 고려해 현실감을 더한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빛의 반사효과와 그림자 경계를 현실과 유사하게 표현한 '리플렉션·쉐도우 렌더링' 등을 적용했다.
또 엑시노스 2400을 레퍼런스 기기에 탑재해 스마트폰에 적용될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도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스카일로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차세대 5G 모뎀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5G로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 통신을 선보이며 초연결시대를 선도할 무선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초광대역 기술을 활용한 '엑시노스 커넥트 U100 △2억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화질을 위한 디스플레이IC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무선충전향 전력관리IC △스마트 헬스 프로세서 등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