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첫 번째 은메달 … 87kg급 윤하제 은메달·정아람 동메달 쾌거
2023.10.07 00:20
수정 : 2023.10.07 0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워낙 괴물 같은 선수가 있어서 금메달은 기대 안했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기록을 모두 넘어서며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 가능성을 높혔다.
윤하제(24·김해시청)와 정아람(24·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급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량샤메이(26·중국)는 인상에서 120㎏을 들어 멀찌감치 앞서갔고, 합계 275㎏(용상 155㎏)으로 여유 있게 우승했다. 인상 108㎏을 든 로잉위안(대만), 안크트셋세그 문크잔트산(몽골), 윤하제, 정아람이 용상에서 2위 싸움을 시작했다.
로잉위안과 문크잔트산이 용상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면서, 은메달을 두고 한국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다. 윤하제가 용상에서 정아람을 앞서면서,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윤하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역도에 첫 은메달을 안겼다. 이날까지 한국 역도는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얻었다.
윤하제, 정아람 전에 남자 67㎏급 이상연(수원시청), 여자 76㎏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동메달을 땄다.
한국 역도는 10월 7일 여자 87㎏ 이상급에서 박혜정에게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