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청년 조직 YWAM 창설자 커닝햄 목사 소천
2023.10.07 15:37
수정 : 2023.10.07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독교 청년 조직인 YWAM(Youth With a Mission) 창설자인 로렌 커닝햄 목사가 6일(현지시간) 소천했다.
크리스천포스트와 CBN방송 등 미국 기독교 언론들은 YWAM이 소셜미디어 X와 페이스북, 커닝햄 목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커닝햄 목사가 미국 하와이주 코나의 자택에서 수면 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해 88세인 커닝햄 목사는 지난 3월 암4기 판정을 받았으며 암세포가 폐와 뼈, 림프계로 퍼졌지만 "더 위대한 것들이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목회자로써의 임무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았으며 가족들은 기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남은 삶의 질이 우선이라며 항암이나 연명 치료를 사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달린 여사는 남편의 암과의 싸움에도 불구하고 "암세포가 뇌로 번지지 않은 것과 어느 정도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기적"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다.
또 불확실함에도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그는 하나님의 손을 잡고 있다. 그는 예수님과 가족, 친구, 비전을 갖고 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193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태프트에서 태어난 커닝햄 목사는 13세에 참석한 부흥회를 계기로 목회의 길을 걷기로 했으며 1956년 한 선교사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 세계 지도를 통해 비전을 봤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960년 스위스 로잔에서 부인 달린 여사와 함께 글로벌 청년 선교를 목적으로 YWAM을 창설해 현재 세계 200여개국에 2000여개 지부를 두고 있다.
커닝햄 목사의 유족으로는 결혼한지 60년이 된 부인 달린 여사와 자녀 3명, 손주 3명이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