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목표 관람객 800만 넘어섰다
2023.10.08 09:49
수정 : 2023.10.08 09: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목표 관람객 800만명을 넘어섰다.
8일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폐막을 24일 남긴 상황에서 800만 목표 관람객을 달성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100만 관람객이 다녀간 데 이어 연이은 연휴 가을 나들이를 떠나는 전 국민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개장 190일 만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조직위는 이날 순천만국가정원 호수정원 나루터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800만 번째 입장객을 축하하고 800만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그리고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 황금영 단장 및 종사자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국가정원 동문으로 입장한 800만 번째 입장객은 광주에서 온 20대 커플이었다. 조직위는 행운의 입장객과 함께 800만 돌파를 기념해 조성한 꽃탑 제막식을 가진 뒤 떡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했다.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800만 번째 입장객에게 순천만국가정원 평생 무료 입장권을,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은 가든스테이 '쉴랑게' 숙박권을 증정했다. 아울러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앞장서 온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에서도 순천사랑상품권 100만원을 후원해 전달했다.
800만 번째 입장객은 "3년 전 방문했던 순천만국가정원에 대한 기억이 참 좋았다. 마침 여유가 생겨 다시 이곳을 찾았는데 뜻하지 않게 '평생 무료 입장권'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로또 당첨 확률만큼의 희박한 확률로 800만 입장객이 돼서 아직 얼떨떨하지만 평생 간직할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800만 관람객을 맞이하게 돼 감격스럽다. 전 국민이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정원박람회 흥행은 한두 사람의 힘으로 이뤄진 게 아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 인정할 만큼의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게 애써주신 순천시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주말도 없이 박람회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들과 예산 지원에 힘써준 순천시의회, 그리고 공동 주최자인 산림청과 전남도에도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노 이사장은 이어 "10월 31일까지 계속되는 박람회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와 이정표를 세우겠다. 지켜봐 달라"면서 "가을꽃이 절정인 10월 중순에는 순천만의 은빛 갈대도 장관을 이루니 늦기 전 정원박람회장을 찾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1일 개장 이후 단 12일 만에 100만 관람객을 돌파했으며 개장 40일째 300만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봄날 최적의 여행지로 각광받았다.
아울러 여름에는 국가정원에 흐르는 시원한 개울물, 시크릿가든 빙하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휴가에 알맞은 정원 모델을 제시하면서 개장 149일차인 8월 27일에는 600만 관람객을 달성했다.
박람회장 오천그린광장에선 오는 9일 오후 7시 2000년대 스타들이 총 출동한 '응답하라 2000 콘서트'가 열리고 11일에는 '남도영화제 시즌1' 개막식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