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비비 "들어온 역, 조폭·약쟁이·직업女…저 멜로도 잘해요"

      2023.10.10 14:35   수정 : 2023.10.10 14:35기사원문
사진제공=필굿뮤직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겸 가수 비비(김형서)가 다음 앨범을 통해 인간 김형서를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비비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화 '화란'(극본 및 연출 김상훈)에서 연규(홍사빈 분)의 이복여동생 김하얀 역을 소화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냐고 싶냐는 물음에 비비는 "(연기 활동을 시작하면서) 들어온 역할이 다 조폭, 약쟁이, 직업 여성, 양아치 이런 것 들이었다"라며 " 성격이 나쁘게 생겨서 그런 게 들어올거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것을 시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비비는 "예전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을 많이 했는데 청중들에게 자극적인게 더 많이 뇌리에 박힌 것 같다, 저는 사랑스러운 것도 잘하고 멜로도 잘 한다"라고 했다.

또한 인간 김형서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은 없냐는 물음에 "진짜 제 이야기는 평생 숨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요즘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생겼다"라며 "저는 진짜 제 모습이 추악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들이 '나름 매력적이고 사랑할만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줬다, 앨범 장르가 예전에는 누아르, 로맨스였는데 다음 앨범에서는 제 이야기를 좀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는 이야기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는 1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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