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엔 쿠폰도 할인도 더드려요"..식음료 업계 타겟 마케팅 활발

      2023.10.12 15:15   수정 : 2023.10.12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를 뜻하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MZ세대를 제치고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식음료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잘파세대의 소비력이 커지고, 이들은 향후 미래 핵심 고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적극적인 할인 프로모션으로 잘파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도미노 영 페스타’ 프로모션을 통해 포장 피자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도미노피자의 온라인 회원 중 만 14세~34세 회원에게 온라인 주문 시 쿠폰을 지급하는 형태다. 해당 쿠폰은 이달 13일부터 15일, 3일 동안 한정 사용이 가능하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9월에도 SKT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통신사와 연계해 잘파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트는 7년 만에 잘파세대 공략을 위한 새 브랜드 모델을 선정했다.
2016년 이후 모델 없이 마케팅을 이어오던 파리바게트는 최근 2000년도 출생의 배우 ‘노윤서’를 모델로 발탁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여준 청량하고 싱그러운 모습으로 잘파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노윤서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해 잘파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TGIF는 SK텔레콤에과 함께 MZ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O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T멤버십 회원 중 만 13세부터 34세 이하의 회원에게 40% 할인 혜택을 한 달 중 숫자 ‘0’이 들어가는 10일과 20일, 30일에 걸쳐 총 3회 제공한다.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쿠폰을 다운 받아 매장 직원에게 제시하면 10만원 한도 내에서 단품 메뉴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디지털 원주민인 잘파세대 맞춤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띈다. 한화커넥트는 ‘힙량리’로 불리며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청량리에 위치한 커넥트플레이스 청량리역점의 디저트 팝업스토어가 잘파세대 사이에서 디저트 명소로 떠오르자 이를 상시 운영으로 전환했다. 커넥트파크의 양옆에 팝업스토어 공간을 ‘트렌디 존’과 ‘클래식 존’으로 새롭게 조성해 트렌디 존에는 트렌디하고 화제성이 높은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클래식 존에는 인기가 많은 디저트 브랜드를 유치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잘파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자회사인 쿠켓과 공동 기획해 ‘아이스딸기탕후루’ 제품을 내놨다.
아이스 딸기 탕후루는 국내산 딸기를 설탕으로 코팅한 뒤 얼려 딸기 본래의 상큼함과 탕후루 특유의 바삭함을 살린 제품이다. GS25는 ‘아이스딸기탕후루’를 시작으로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 라인업을 강화할 게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MZ세대에서 잘파세대로 이동하면서 미래 핵심 고객층인 잘파세대에 대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찾고 자기를 표현하는 것을 추구하는 잘파세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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