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의 기세가 무섭다. 과연 한국이 이길 수 있을까 … 캐나다 4-1 등 최근 A매치 5연승 22골
2023.10.14 10:00
수정 : 2023.10.14 12: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전연승. 기세가 너무 무섭다. 최근 경기만 보면 세계 정상급의 반열에 오른 것 같은 그런 모습이다.
일본이 만나는 상대마다 소위 박살을 내놓고 있다. 지난 독일 원정에서 독일을 4-1로 꺾고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더니, 다음 번 터키전에서도 4-2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9위 일본은 13일 일본 니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랭킹 44위 캐나다를 4-1로 완파했다. 일본은 최근 5경기에서 22골을 몰아치며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전반에만 이미 3골을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자책골로 2-0으로 앞선 일본은 정확히 3분 후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다나카가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린 일본은 후반 44분 주니어 호일렛(밴쿠버)에게 의미 없는 실점한 장면을 빼면 큰 위기 없이 4-1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최근 5경기에서 22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일본은 6월에 자국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엘살바도르를 6-0으로 꺾었고, 페루에도 4-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9월에는 '전차 군단' 독일을 4-1로 완파하며 독일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9월 2번째 A매치에도 튀르키예를 4-2로 격파했다. 일본에게 패한 독일과 터키는 곧바로 대표팀 감독을 해임하기도 했다. 일본은 이날 캐나다전까지 A매치 5연승을 달렸다. 오는 10월 17일에는 어제 한국에 패한 튀니지와 10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일본 축구의 무서운 화력 속에 조만간 FIFA 랭킹 10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국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을 치른다.
일본과는 필연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가 가장 전력이 좋은 3강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4-0으로 꺾은 '월드컵 진출국' 튀지니가 일본과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는 양 국의 현재 경기력을 어느 정도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