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허위보도 의혹' 이재명 겨눈다
2023.10.15 19:19
수정 : 2023.10.15 19:19기사원문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관 최모씨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리포액트 사무실과 운영자 허재현 기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자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허 기자의 보도에 김 의원 측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허 기자는 지난해 3월 1일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과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의 사촌형 이모씨와의 녹취를 근거로 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씨가 최 전 중수부장에게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부회장이 심부름꾼이었다"고 말하자, 최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를 쳤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해당 녹취록이 제3자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보좌관 최씨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허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김 의원이 "제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한테 정리 싹 해서 한번 만들어 볼게요. 조금 더 정리되고 나서. 거대한 구악과의 싸움 케이스"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검찰은 허위 보도의 경위 및 배경 등을 전체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