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무버 정의선, 스탠퍼드대 오른다 [정의선 회장 체제 3년]
2023.10.15 19:39
수정 : 2023.10.15 20:54기사원문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내년 봄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현대차그룹의 '퍼스트 무버 리더십'의 성과와 과제 등을 강연하기 위해 연단에 설 예정이다.
정 회장의 스탠퍼드대 강연은 재계 2·3세 총수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1990년대 재계 1세대 총수들이 하버드대 등 미국 유명 대학 연단에 서거나 대학의 경영학 저널에 사례연구가 된 적은 있지만 2세 이후 총수들 중에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지난 1월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자동차기업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동차업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미국 뉴스위크지는 향후 30년간 자동차산업에 영향을 줄 인물을 선정하는 '선각자'로 정 회장을 뽑았다. 이번엔 보수적인 미국 학계에서도 산업전환기에 세계 3위 자동차기업을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의 리더십과 도전과제에 크게 주목한 것이다.
지난 14일로 취임 3년을 맞이한 정 회장은 글로벌 판매 3위, 국내 상장사 실적 1위 등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전동화,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 과감하면서도 선제적 투자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미래차 전환기에 현대차그룹이 질적 성장의 궤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