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투입 임박’ 이스라엘 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
2023.10.16 06:30
수정 : 2023.10.16 0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부로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무장 정파 하마스를 확실히 제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날 회의가 전시 연정의 첫 긴급 각료회의라며 “하마스에 살해당한 형제자매들과 전사한 영웅들을 위해 묵념하자”고 제안한 뒤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한 팀으로 24시간 공조하고 있다. 우리의 연대는 국민과 적들 그리고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의 훌륭한 전사들이 전선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들은 온 나라가 그들의 뒤에 버티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그들은 주어진 임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맞선 괴물들을 척결하기 위해 언제든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시 연정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중도성향 국가 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4명의 의원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가자지구 인근의 이스라엘군 기지를 방문해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한 강력한 작전을 예고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번 전쟁은 빛의 자식들과 어둠의 자식들간 싸움”이라며 “하마스는 우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며 아이들과 민간인을 죽이는 야만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조직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마스의) 모든 지하터널과 작전 시설에 도달할 것이다. 그것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의 임무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전쟁은 매우 강력하고 치명적이며 정밀한 전쟁으로, 상황을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