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美 소비자에게 '경북의 맛' 홍보 총력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미국 소비자에게 '경북의 맛'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경북도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LA 지역에 위치한 Foodot(푸닷)과 경북 농식품 미국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닷은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기업으로 연 매출 300만달러(약 4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아마존시장으로 신산업 론칭 및 전략 컨설팅 등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북에서 생산한 수출 유망제품을 발굴하고 시장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홍보·판촉 및 판매 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경북 농식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진행한 '2023 K-경북푸드 홍보전'에서 영국의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선 전통주인 안동소주를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경북 전통주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 떡볶이, 장류 등 다양한 경북 농식품의 매력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이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거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 K-경북푸드를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경북 농식품 판로확보와 지역 농가 소득 항상도 기대된다"면서 "특히 세계화 전략을 추진 중인 경북의 전통 명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은 1차 산업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대표 농도(農道)로 식품산업 대전환으로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경북 신공항이 개항하면 더욱 빠르게 세계 시장을 오갈 수 있어 수출입의 새 날개를 달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해 농식품 수출 9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K-푸드 국가대표인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9월 말 기준 경북도 농식품 수출액은 7억343만달러이며, 이중 미국은 6159만달러로 8.8%(4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도는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충해 나가고 수출 유망품목 발굴,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및 홍보 판촉 행사 등을 추진해 해외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