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전년比 13.4%↓…반도체 수출 확대로 올해 최저 감소율
2023.10.16 11:01
수정 : 2023.10.16 11:01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입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수출액은 180억6000만 달러, 수입액은 107억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3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등 수출액이 전년 대비 줄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모두 각각 54억3000만 달러, 41억6000만 달러 등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99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품목 전년 대비 감소율은 올해 최저치인 14.4%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부문 수출액은 1% 오른 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 부문 수출액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로 완제품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은 48% 줄어든 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부문이 62.2% 줄어든 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탓이다.
통신장비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으로 17.2% 감소한 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중국(홍콩 포함), 미국, 유럽연합 등 감소세는 이어졌다.
베트남 수출액은 1.9%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일본 수출액은 각각 75억 달러(22.0%↓), 21억8000만 달러(18.7%↓), 9억5000만 달러(12.2%↓), 3억4000만 달러(21.0%↓)로 집계됐다.
ICT 수입액은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29억3000만 달러) 대비 16.8%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51억6000만 달러, 21.3%↓), 컴퓨터·주변기기(10억6000만 달러, 32.6%↓), 휴대폰(4억5000만 달러, 24.7%↓), 디스플레이(4억2000만 달러, 4.5%↓)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9억9000만 달러, 4.0%↑), 미국(7억 달러, 2.6%↑)에 수입액이 늘었으나 중국(39억 달러, 22.9%↓), 대만(16억3000만 달러, 27%↓), 일본(9억8000만 달러, 30.2%↓)에서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alpac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