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6일 연속 '팔자'...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2023.10.16 16:26   수정 : 2023.10.16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감에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1p(0.81%) 내린 2436.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72p(0.56%) 내린 2442.43에 장을 연 뒤 장중 한때 1% 넘게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75억원을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16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원, 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3.74%), LG화학(-2.84%), 삼성SDI(-2.28%), LG에너지솔루션(-2.07%) 등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8%), 음식료업(0.59%) 종이목재(0.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2.10%), 전기전자(-1.26%), 제조업(-1.02%) 등은 내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불안 확대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분쟁 심화 등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로 이어졌다"며 "사태 진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다각적인 노력이 잘 작동되는지가 중요하며, 동시에 실적 발표와 실물경제 지표의 질적 개선 여부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 대비 12.24p(1.49%) 하락한 810.5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1p(1.24%) 하락한 812.57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59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404억원 매도 공세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LB가 홀로 1%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에코프로(0.24%)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