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중소 협력사 판매 대금 정산 앞당긴다...유통업계 최대 규모 지원

      2023.10.16 17:08   수정 : 2023.10.16 17: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스토아가 중소 협력사들의 현금 확보 지원을 위해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를 유통업계 최대로 도입한다.

16일 SK스토아에 따르면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는 협력사들이 필요할 경우, 정산 기준일 이전에라도 빠르게 판매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협력사는 보통 10일 단위로 판매 대금을 정산받는데, 판매 대금 정산 전에 새로 판매할 물품 준비를 위해 일부 협력사들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최소 3일 이내로 판매 대금 정산이 앞당겨진다.

SK스토아는 제도 도입을 위한 재원으로 예치금을 활용한다. 정산일 이전이라도 협력사들이 판매 대금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매월 750억원, 연간 9000억원 규모로 유통망 상생결제를 지원한다.

SK스토아를 비롯한 T커머스의 경우 방송 편성의 70% 이상이 중소기업 협력사 제품이다.
SK스토아는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좀 더 안정적으로 상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유통망 상생결제가 민간 부문에도 확대돼 납품 대금 회수와 유동성을 걱정하는 많은 소상공인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상생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는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가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덜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통해 중소·사회적 기업과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