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정계은퇴? 뜬금없어..총선 불출마 걸어야" 직격

      2023.10.17 10:23   수정 : 2023.10.17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책임정치'를 주문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다.

16일 홍 시장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김기현 저 분은 정계은퇴가 뭐 대단한 희생인 것 마냥 주접을 떠는걸까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지지자는 지난 15일 김 대표가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번 총선에서 지면 보수의 존폐 여부도 결정 나는데 그게 뭐 대단한 희생인 것 마냥 떠들어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17일 "총선 불출마를 걸고 다짐을 해야지 총선 지면 당연히 정치판에 붙어 있을 수가 없는데 정계은퇴 운운은 뜬금없다"며 김 대표를 직격했다.

앞서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김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 했는데 쇄신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한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또 도장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다.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당대표가 당무를 잘못해 책임지고 물러나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 수습을 하게 된다.
그런적이 여야정당에 한두 번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책임져야 할 사람이 물러나지 않고 혼자 남아서 수습 하겠다고 우기는 것이 오히려 넌센스"라고 말하며 김 대표 퇴진을 압박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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