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일본 각료들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웃국가 무시하는 꼴"
2023.10.17 09:48
수정 : 2023.10.17 09:48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웃 국가들을 무시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이고, 한국이나 중국 등 이웃 국가들을 무시하는 꼴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켰던 크고 작은 침략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이자, 특히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추계 예대제가 열린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추계 예대제를 하루 앞두고 1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자비로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은 17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 곳곳에서 다양한 욱일기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에는 제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욱일기를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만 빼고 지금까지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에서 욱일기를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 때 사용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야스쿠니 신사와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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