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이돌→찰떡 히메컷' 수지, '이두나!'로 인생작 경신할까(종합)

      2023.10.18 12:30   수정 : 2023.10.18 12:30기사원문
이정효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수지, 양세종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케이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23.10.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수지와 양세종(오른쪽)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케이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23.10.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수지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케이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23.10.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양세종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서 역할을 위해 "수염 제모와 마스크팩, 반신욕을 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케이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23.10.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이두나!' 수지, 양세종이 20대의 풋풋한 청춘 로맨스로 설렘을 선사한다. 특히 수지는 '이두나!'에서 화려한 히메컷 헤어스타일부터 전직 아이돌이라는 점까지 이두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인생작 경신에 나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리지널 ‘이두나!’(극본 장유하/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가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수지, 양세종, 이정효 감독이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에서 전직 아이돌 이두나 역을 맡은 수지는 이 자리에서 캐스팅 반응이 좋았던 것과 관련, "(캐스팅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두나!'를 웹툰으로 봤을 때 나에게도 저런 차가운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모르고 있겠지?' 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작품을 보시면 좀더 싱크로율이 좋다고 느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두나 캐릭터의 헤어스타일인 히메컷은 수지가 직접 제안한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작에서 이두나가 풀뱅에 옆머리가 살짝 있고 웨이브가 있는 머리인데, 머리 자체는 평소 화보찍을 때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이어서, 이두나 같은 모습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두나가 엉뚱하고 거침없는 부분이 있으니 특이하다고 생각한 것을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도전했는데 너무 '찰떡'이었던 것 같다"라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두나는 흡연을 좋아하는 인물로 나온다. 극 중에서 흡연 장면을 자주 촬영한 그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물음에 "어려움보다 짜릿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두나가 웹툰에서도 흡연신이 많이 나온다, 감독님과 처음 만날 때부터 걱정했는데 그런 것들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더 설렜던 부분이다"라며 "두나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장치가 담배다, 두나스럽게 잘 표현하기 위해서 집중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극 초반 수중신에 대해서는 "물을 좀 무서워해서 그 장면이 걱정됐다"라며 "두나의 초반 무대 를 표현하는 것이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물에 뛰어들었다"라고 했다.

인기 그룹 미스에이 출신인 수지는 전직 아이돌 이두나를 연기하면서 그의 감정이 공감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애써 밝게 했던 순간이 있었다"라며 과거 아이돌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두나는 표출하고 마음껏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부럽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문득 공감이 되면서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세종은 군 전역 후 4년 만에 '이두나!'로 복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복귀 소감에 대해 "(복귀에 대해)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작품 하기 전 부담감은 짧고 굵게 느끼고 빨리 대본을 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촬영 때를 제외하고 이런 자리가 가장 긴장된다, 그래도 군대가기 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원준 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내적으로는 대본에 집중했다"라고 했으며 외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수염 레이저 제모도 받고 반신욕과 마스크팩도 많이 했다, 지금은 드라마 찍을 때보다 3㎏가 더 쪘다, 지금 이 모습으로는 절대 안 나오니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양세종은 자신이 맡은 평범한 대학생 이원준 역과 싱크로율에 대해 "원준처럼 생각이 많은 것은 맞고, 순수한 것은 원준이 더 순수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극 중 이원준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두나를)바라보지 않고 지레짐작 포기할 것 같다"라며 "그래서 원준이 순수하지 않나. 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면 보지 않고 차단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동안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수많은 로맨스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정효 감독은 "로맨스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케미스트리다, 케미스트리를 위해서 최대한 두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두 사람이 계속 이야기하다보면 친해지고 (양)세종 씨가 말한 것처럼 뒤쪽에 가면 제가 말하지 않아도 눈만 쳐다봐도 케미스트리가 살아나는 게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20일 총 9부작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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