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시 소방차 진입 못하는 곳 전국 766곳에 달해

      2023.10.19 10:31   수정 : 2023.10.19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전국적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이 76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이 329곳(43%), 인천이 93곳(12%)으로 서울·인천이 422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5%)을 차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청주 상당)이 19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이 766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소방차 진입이 불가한 지역이 134곳(17%), 곤란한 지역이 632곳(83%)이었다.

시도별로는 대도시인 서울이 진입 불가 101곳과 진입 곤란 228곳으로 총 329곳(43%), 부산 112곳(15%), 인천 93곳(12%)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 가운데 110곳(14.4%)은 초기 진화가 가능한 비상 소화장치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 진입 불가·곤란 지역 중 비상 소화장치가 설치된 비율은 충북(50%)과 경기(42.9%), 세종(20%) 순으로 낮았다.

한편 인천지역 소방차 진입불가·곤란 93개소 가운데 10개소(10개 지점 현황 첨부)에는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소화기함으로 대체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비상소화장치함 설치 시 장소 협소로 일부 주민의 반대가 있다. 이에 따라 소방차 진입 장애지역 관리카드 작성 및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소방차 진·출입로 확보는 물론 최소한의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도록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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