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자리 손님부터 탑승"..'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 도입하는 '이 항공사'

      2023.10.19 13:15   수정 : 2023.10.19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 시행을 예고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의 이 같은 결정은 이용객 급증 시기를 앞두고 탑승 시간 단축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의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 탑승에 이른바 '윌마'(WILMA) 방식으로 불리는 '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탑승 시스템 변경' 계획을 알렸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이 시행할 예정인 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는 창가 좌석 항공권 구매자가 가장 먼저 탑승하고 이어 가운데 좌석, 통로 좌석 순으로 타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코노미석을 함께 예약한 가족·동행자의 경우엔 같이 탑승할 수 있다.

변경되는 탑승 시스템은 일반 이코노미석에만 적용되며, 최저 운임을 내는 '베이직 이코노미석'의 경우 해당 없이 맨 마지막에 탑승한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은 기존 방식대로 이코노미석 보다 먼저 항공기에 탑승하게 되며, 장애인과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현역 군인, 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도 기존 방식대로 먼저 탑승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국내선 4개 노선에서 이 방식을 시범 운영해 본 결과 탑승 시간을 최대 2분까지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윌마 방식을 도입했다가 2017년 중단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2019년 이후 탑승 시간이 최대 2분가량 늘어났다"며 "(추수감사절·연말·연시로 이어지는) 겨울 휴가철, 항공 여행객 급증으로 이착륙 지연이 잦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효율성 제고가 절실히 필요해 내린 결정"이라고 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 도입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과 자회사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는 전 세계 340여 개 공항에서 하루 평균 5000편의 항공편을 운행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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