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보약" 중성지방 낮추고 면역력 높여… 어린이 성장발육에도 도움

      2023.10.19 18:26   수정 : 2023.10.19 18:26기사원문

선선한 바람과 함께 '밤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9월부터 12월까지 제철인 밤(사진)은 담백하고 달달한 열매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은 물론 다양한 무기질 성분이 있어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밤은 가장 유익한 과일로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신장이 허해질 경우나 식욕부진인 아이에 밤을 회복식으로 처방한다.

특히 밤에 다량으로 함유된 리놀레산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때문에 고혈압과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개선 기능도 있다.

또한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나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있어, 피부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A, 비타민E 등 비타민 성분 또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잡티·기미 제거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밤에는 칼슘 성분도 풍부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각종 비타민 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등 뼈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성장기 어린이 성장발육도 돕는다.
아울러 밤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면역력 약화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밤의 당분은 위장을 강화하고 속을 편안하게 하며, 설사나 배탈 증상 개선에도 탁월하다.


'하루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밤은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깊어가는 가을 밤, 맛 좋고 영양 많은 군밤으로 출출함도 달래고 건강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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