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캣X, 질질 짜면서 XX 떤다"..'돌려차기' 범인의 도 넘은 막말

      2023.10.20 06:46   수정 : 2023.10.20 0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이모씨가 피해자를 향한 보복성 발언으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JTBC는 교정당국이 조사한 이씨의 보복성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

이씨 감방 동기에 따르면 그는 "미어캣X이 재판 때마다 참석해서 질질 짜면서 XX을 떨고 있다.

얼굴 볼 때마다 때려죽이고 싶다"라며 "만약 항소심에서 (형량) 올려치기 받으면 바로 피해자X에게 뛰쳐 가서 죽여버릴 거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또 "공론화 안 되었으면 3년 정도 받을 사건인데 XXX 때문에 12년이나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에 그냥 죽여버릴 걸 그랬다"라고 했다.

이씨는 자신의 형량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여섯 대 밖에 안 찼는데 발 한 대에 12년이나 받았다"라고 토로했다고 한다.

해당 발언 중 일부는 이씨가 항소심 재판부에 반성문과 탄원서를 제출하던 시기에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당국은 최근 보복 협박과 모욕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해당 내용을 넘겨받아 구체적인 발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자신을 보러 면회를 오지 않는다며 보복 협박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전 5시쯤 부산 부산진구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로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피해자는 “범죄 가해자는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살아야지 생각하겠지만 범죄 피해자는 20년 뒤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평생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라며 “굉장히 슬프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2일 이씨의 보복 협박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한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관련 피해자 지원이 미흡했다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과한 다음 날, 조 의원 주선으로 피해자와 통화했다.


한 장관은 피해자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걱정하는 일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아무리 봐도 나쁜 놈이다. (이 씨가) 수감된 뒤 상황도 특별히 더 챙기고 있다고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혹시라도 걱정할 일 생기지 않도록 수감도 제대로 하고 허투루 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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