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후보 3사 총자산, HMM 3분의 1 안돼.."제값 받을까" 우려

      2023.10.20 17:26   수정 : 2023.10.20 17: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HMM 과 인수후보자 기업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수후보 3사(동원, 팬오션, LX인터내셔널)들의 총자산이 HMM(26조원)의 총자산 3분의 1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 HMM 의 '자기자본' 은 20조7000억원으로 3사 에 비해 7배 가량 많았고 시가총액도 3.5 배 ~7.2 배 많았다.연내 HMM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현재 예비입찰 결과 3 개사에 대한 기업가치 실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제값을 받는 매각', '건전한 국적선사 유지' 원칙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고래 삼키는 새우'라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특히 영구채의 주식 전환이 예정돼 있는데 영구채 주식전환 시 공공기관의 HMM 지분은 45.1% 에서 73.8% 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영구채 전환청구권은 우선적으로 시행이 되도록 규정이 돼 있다"면서도 "공공기관 지분율이 74% 가 되면 민영화가 곤란하기 때문에 해운 경기와 증시 상황을 보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해운업과 글로벌 물류경기는 경기순환적 측면에 뚜렷한 산업이고 해운업은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산업"이라며 "HMM 의 경우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3조5000억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제값 받는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논리로만 접근해 매각대금 확보에만 집중할 경우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없고 해운업계 구조 건전성 오히려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며 "무조건 매각이 아니라 적절한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