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포로된 안은진 도움 거절에 "싫어! 이번엔 내 뜻대로"
2023.10.21 21:57
수정 : 2023.10.21 21:57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연인' 남궁민이 포로된 안은진의 도움 거절에 "싫다, 이번엔 내 뜻대로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구출에 나섰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외 2명)에서는 포로가 된 유길채(안은진 분)를 구하는 이장현(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현은 포로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유길채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이장현이 쓰러져 있는 사이 량음이 유길채가 팔리지 못하도록 손을 써놨다. 이장현은 "이런 곳에서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소, 조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잘 살았어야지, 보란 듯이 떵떵거리며 살았어야지"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니 그것보다 왜 나를 찾지 않았소, 내가 심양에 있다는 걸 알면서 왜 내게 오지 않고 이런 고초를"이라고 물었다.
이에 유길채는 "내가 왜 나리를 찾나, 나리께 도움을 청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혹 저 오랑캐에게 돈을 내고 오늘 밤 나를 사셨소? 나리도 별 수 없으십니다, 허면 뭘 해드릴까요, 술을 따라드릴까요, 노래하고 춤이라도 출까요? 아, 다른 걸 원하십니까?"라며 비아냥거렸다.
유길채는 "내게 은혜를 베풀어도 난 갚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 아무 것도 해주지 마세요, 부담스럽단 말입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장현은 "싫어, 이번엔 당신 뜻대로 해줄 수 없어,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해야겠소"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고, 결국 포로상과의 유혈 단판 끝에 유길채를 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