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득점왕' 정우영, 발에만 걸리면 골이다 … 국대서도 골넣더니, 독일에서도 AS 폭발
2023.10.22 18:44
수정 : 2023.10.22 1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요즘 정우영은 발 끝에만 걸리면 무조건 골이다. 정우영이 지난 AG 이후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디에서든 장소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골폭풍을 퍼부어대고 있다.
현재 한국 축구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를 한 명만 꼽는다면 정우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항저우 AG에서 무려 8골을 폭발시키며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이끌더니 며칠전 베트남전에서도 6-0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항저우 AG 4강전 우즈베키스탄 전과 베트남전에서 그가 보여준 현란한 오프더볼 능력은 그가 향후 전성기를 열어젖힐 수 있는 가능성을 예고하게 만들었다.
그런 정우영이 독일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우영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과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우영은 후반 38분에서야 교체 투입되었다. 그런데 그가 존재감을 보이는데에는 고작 7분이면 충분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엔조 밀로와 교체된 정우영은 후반 43분 데니스 운다브의 헤딩 득점 때 크로스를 올려 공격 포인트를 따냈다.
아시안게임과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첫 경기부터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AG, 국가대표, 소속팀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린 유일한 선수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아직 득점은 없고, 9월 초 프라이부르크전 도움에 이어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당시 프라이부르크전을 뛰고 곧바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 자신이 출전한 경기 기준으로는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평점 6.95점을 줬다. 슈투트가르트는 9월 초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7승 1패를 기록, 7승 1무의 레버쿠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정우영의 팀 동료 세루 기라시는 이날 전반 16분에 한 골을 추가, 이번 시즌 14골로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슈투트가르트는 28일 호펜하임과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