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9㎏ '뼈말라' 인플루언서.."엄마한테 학대 당했죠?" 팬들이 구조요청
2023.10.23 10:16
수정 : 2023.10.23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구독자가 213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의 건강을 걱정한 전 세계 팬들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미국 뷰티·패션 인플루언서 유지니아 쿠니(Eugenia Cooney·29)의 팬들이 지역 경찰에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그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몸무게가 39㎏밖에 되지 않는 유지니아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는데 극도로 마른 모습에 이집트와 뉴질랜드 등 전 세계 팬들이 우려를 표한 것이다.
경찰에 전화를 건 유지니아의 팬들은 그가 어머니에게 마른 몸매를 강요받거나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의 경찰관은 TMZ와의 인터뷰에서 "유지니아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들었다"라며 선을 그었다.
유지니아와 10년 넘게 알고 지냈다는 이 경찰관은 "유지니아가 어머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지니아는 원래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고, 치킨 샌드위치를 즐기는 등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지니아는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화를 나눠보면 활기찬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3년부터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해 온 뷰티·패션 인플루언서 유지니아는 극도로 마른 몸매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170㎝이 넘는 키에 몸무게는 39㎏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지니아의 마른 몸매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지니아가 거식증을 조장하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