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이상순, 이효리 아닌 엄정화 소개시켜주려 했다"…이효리 당황
2023.10.23 10:50
수정 : 2023.10.23 10:5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정재형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러브스토리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지난 22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오은영 박사님 여기 좀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는 정재형이 이효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재형은 이효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을 언급하며 "야, 너네 (결혼한 지) 10년 됐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효리는 "사귄 거까지 하면 12년, 처음 소개팅한 거까지 하면 14년이다"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과거 이효리와 이상순의 소개팅을 주선했던 인물로, 정재형은 "원래 소개팅 내가 해주고 안 봤지?"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이에 "안 봤지, 오빠도 다른 사람 만나고 나도 다른 사람 만났다"라며 "그래서 다시 만난 게 (정재형) 오빠 공연 쫑파티였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쫑파티하고 홍대 어디를 갔다"라며 "가서 상순 오빠 다시 만났는데 그때는 괜찮아보이더라, 근데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술을 먹다가 집에 갔는데 상순 오빠가 문자가 왔다"라며 "'효리씨 가셨어요?' 이래서 '내일 일찍 촬영있어서 먼저 왔어요' 이랬더니 '효리씨 가니깐 술맛이 없네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이거 플러팅 맞지?"라고 물었고, 정재형은 웃으면서 "걔 내가 잘 알아, 되게 둔한 것처럼 하면서 은근히 끼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상순의 문자를 받은 후 "'어라, 이거 뭔가 있는 거 같은데' 했는데 내가 남자친구 있어서 문자 안했다"라고. 그러다 두 사람은 이상순이 강아지를 입양하면서 이효리와 연락을 하게 됐고, 프로젝트 송을 만들면서 인연을 쌓게 됐다.
이에 대해 정재형은 "그때 상순이가 옥탑방 살 때지?"라며 "네가 거기 가서 작업한다고 막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속으로 '이것들 봐라?' 이러고 말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정재형은 "내가 소개해준 거 후회해 안 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너무 안 한다"라며 "오빠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던 도중 정재형은 "원래 상순이 엄정화 소개시켜주려 했다"라고 뜬금없는 이야기를 남겨 모두를 당황시키기도 했다.